[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올시즌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지현(22·KB금융그룹)과 최혜진(19·롯데)이 2018보그너 MBN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한 치 양보없는 혈전을 펼쳤다.
오지현과 최혜진은 17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열린 MBN여자오픈 1라운드에 출전해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가 끝나지 않은 오후 3시 5분 현재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공동 1위 그룹과 1타차다.
↑ 오지현(왼쪽)과 최혜진이 17일 MBN여자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가볍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양평)=김영구 기자 |
이들은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핫’하다. 슈퍼루키 최혜진은 신인왕은 물론, 2006년 신지애(30)에 이어 12년 만에 신인 선수 전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오지현이 대항마로 나섰다. 지난 12일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우뚝 서며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오지현은 최혜진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를 탈환했다.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던 슈퍼루키 최혜진의 단독 질주에 브레이크를 건 셈이다. 현재 최혜진과 오지현은 대상포인트, 상금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번 대회로 결과가 뒤바뀔 수 있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지현은 지난 주 챔피언 자격으로,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날 같은 조로 편성돼 경기를 치렀다.
10번 홀(파4)서부터 경기를 시작했는데, 오지현은 10번 홀, 16-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마쳤다. 최혜진 역시 전반에서 12번 홀(파3),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에서 오지현은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4)에
오지현과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경쟁의 우열을 가릴 수 있을까. 이번 대회는 19일까지 진행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