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복귀전을 치르는 류현진이 공식적으로 25인 명단에 복귀했다.
LA다저스는 16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왼 사타구니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류현진을 복귀시켰다.
류현진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치르던 도중 왼쪽 사타구니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105일만에 마운드로 돌아온다.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25인 명단에서 우완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허리 염좌를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 스트리플링이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콜로라도 원정 때 숙소 침대가 별로였다고 한다.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스트리플링은 "침대가 마치 타코같았다"며 침대가 너무 푹신해 허리 통증을 악화시켰다고 털어놨다.
스트리플링은 이틀 뒤 시작되는 시애틀 원정에 참가하지 않고 LA에 남아 휴식과 치료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주 상태를 보고 복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마지막으로 던진 그는 다음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40인 명단에서는 토니 신그라니가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하며 류현진의 자리를 만들어줬다.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22 1/3이닝을 던지며 4.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지난 6월 8일 어깨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부상 이탈 후 이미 60일이 지난 상태라 언제든 복귀는 가능하다.
로버츠는 "재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어깨가 계속 불편하다고 한다. 언제 복귀할지는 아직 모른다. 9월 중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한편, 로버츠는 다른 부상 선수들의 상황도 전했다. 팔뚝 긴장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다니엘 허드슨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가 가능한 오는 18일 복귀할 예정이다.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조시 필즈는 현재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재활중이며, 조만간 트리플A로 이동해 재활 등판을 이어간다
심장 이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무리 켄리 잰슨은 이날 라이브 BP 1이닝을 소화했다. 로버츠는 "선수는 내용이 조금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지만, 공이 나오는 모습이 좋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잰슨은 오는 21일 재검을 통해 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