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00% 출루로 1번 타자의 역할을 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사구를 기록했다.
다섯 차례 타석 중 네 차례 출루했다. 올스타 게임 때 옆 라커를 사용했던 J.A. 햅과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앞선 두 차례 사구로 출루한 그는 팀이 1-5로 뒤진 5회초 1사 2, 3루에서 우중간 외야를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자신의 시즌 23호 2루타.
↑ 추신수는 오늘도 선두타자의 역할을 다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텍사스에게 어려운 경기였지만, 추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창출했다. 바뀐 투수 데이빗 로버트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의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잔루로 남았다.
9회에는 1사 1, 3루 기회에서 옛 동료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9회 마운드에 오른 아롤디스 채프먼은 첫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를 상대로는 달랐다. 채프먼은 3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지며 추신수의 허를 찔렀다. 2-1 카운트에서 99.9마일짜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뺏었다.
텍사스는 결국 3-7로 졌다. 선발 후라도가 5이닝동안 피홈런 4개 포함 7피안타 3볼넷으로 6실점을 허용한 것이 아
양키스 선발 햅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