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외국인투수 앙헬 산체스가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다.
산체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82구를 던져 10피안타(2피홈런 포함) 3볼넷 1탈삼진 8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SK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산체스였지만, 이날 투구내용은 실망스러웠다. 비록 실책으로 인해 8실점에 비해 자책점이 3점으로 적었지만, 제구는 불안했고, 투구수도 많았다. 삼성 타자들에게 집중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사진=MK스포츠 DB |
팀 타선이 1회말 2점을 뽑아준 2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상수에 안타를 맞았지만,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상수까지, 포수 이재원의 그림 같은 송구로 잡았다. 그러나 구자욱에 안타를 맞고,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은 없었지만, 안정감이 제로였던 산체스의 피칭이 계속됐다.
결국 3회에 무너졌다. 역시 시작부터 안타였다. 김헌곤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헌곤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정확히 2루로 송구가 들어갔지만, 유격수 김성현이 포구를 놓쳤다. 기록 상으로는 도루 실패와 유격수 포구 실책. 이어 김상수의 3루 땅볼 때 3루로 뛰던 김헌곤을 협살로
SK타선은 3회말 노수광의 만루홈런으로 7-8까지 쫓아갔고, 4회초부터 마운드를 이승진으로 교체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