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이 또 한 번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평소 팬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단의 일원이라면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구단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방문은 SK와이번스가 시즌 내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 그 중에서도 희망더하기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의 소개로 야구선수가 꿈이지만 시신경교종이라는 병으로 인해 뇌에 충격이 가해지면 안되기 때문에 현재 야구를 할 수가 없는 김진욱(11·안산 신길 초등학교 재학) 어린이의 스토리를 접한 힐만 감독은 흔쾌히 방문을 결정하였으며, 어린이에게 좀 더 좋은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교실로 들어온 힐만 감독은 어린이들에게 “여기에 아주 특별한 학생이 있어서 격려해주기 위해 왔다. 머리에 부상을 당하면 안되기 때문에 지금 야구 선수를 할 수는 없지만 누구보다 밝고 건강한 친구이다”며 방문한 목적을 소개했고, 김진욱 어린이를 교실 앞쪽으로 불렀다.
힐만 감독은 준비한 선물인 야구 글러브, 공, 유니폼, 모자를 김진욱 어린이에게 직접 전달한 다음 산타클로스 복장을 벗고 본인의 정체를 공개했다. 처음에 힐만 감독을 알아보지 못했던 김진욱 어린이는 얼떨떨한 표정을 짓기도 하였으나, 힐만 감독이 자신을 소개하자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선물한 유니폼에 김진욱 어린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직접 친필로 작성하였으며, 8월 11일 KIA전 시구자로 초청한다는 내용이 담긴 초대장을 김진욱 어린이에게 전달한 후 격려의 포옹을 나누었다.
김진욱 어린이가 속해있는 학급 어린이 28명을 대상으로 한 미니 싸인회까지 마무리한 힐만 감독은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내일부터 방학인 것으로 아는데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한편 SK와이번스는 8월 11일 KIA전 홈경기를 맞아 ‘소아암 어린이 돕기’를 테마로 올 시즌 두 번째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