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 브라질 대표팀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커(26)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알리송의 영입이 완료됐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알리송은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리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까지 마쳤다.
리버풀은 알리송의 계약기간에 대해 ‘장기 계약’이라고 알렸다. 영국 ‘BBC’는 “알리송의 계약기간은 6년이다”라고 보도했다.
↑ 브라질 주전 골키퍼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알리송 베커. 사진(러시아 사마라)=ⓒAFPBBNews = News1 |
알리송은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BBC’는 “알리송의 이적료가 6680만파운드(약986억원)다”라고 전했다.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는 17년 만에 깨졌다. 종전 기록은 2001년 파르마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잔루이지 부폰(파리생제르맹)의 5300만유로(약700억원)다.
2015년 A매치에 데뷔한 알리송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브라질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8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AS로마에서는 2016-17시즌부터 2시즌간 공식 64경기를 뛰었다.
뒷문이 불안했던 리버풀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골키퍼 보강에 더욱 열을 올렸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조현우(대구FC)가 리버풀과 연결되기도 했다.
2015년 10월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후 골키퍼 영입은 세 번째다. 2016년 여름 로리스 카리우스(전 마인츠)와 알렉스 마닝거(전 아우크스부르크)를 잇달아 영입했다. 그 이후 2년 만이다.
골키퍼 영입 자금도 두둑히 책정했다. 마닝거
알리송은 “행복하다. 리버풀 같은 큰 클럽의 유니폼을 입는 꿈이 이뤄졌다. 내 삶과 이력에 리버풀과 그 일원이 된 것은 매우 큰 진전이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