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은 무려 올 시즌 포함 최근 4시즌 동안 LG 트윈스에게 패한 적이 없다. 10승 무패다. 더 거슬러 올라가도 18승10패라는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천적 그 자체다.
그런 김광현이 LG에게 일격을 맞았다. 그는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삼진 3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지난달 말소된 이후 5일 고척 넥센전서 복귀전을 치른 김광현은 당시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는데 이날은 소화이닝도 늘고 빠른 템포로 상대타자를 잡아냈다.
↑ SK 김광현(사진)이 오랜만에 LG전에서 패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례적인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전날(10일) 활활 타오르던 SK 타선이 LG 선발투수 소사에 꽁꽁 묶이며 김광현을 돕지 못했다. 6회초 한동민이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지만 그 외에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마련하지 못했다. 삼진만 8개나 당하며 맥을 못 췄다. 그렇게 경기는 반전 없이 끝났고 SK는 1-3으로 패했다.
SK의 패배는 매우 특별한 일은 아니다. 올 시즌 LG 상대 압도적 우위는 없었고 무엇보다 잠실구장서 2승(두산 포함)에 불과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했기에 아직 위닝시리즈 기회가 남아있기도하다.
하지만 김광현의 이날 패배는 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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