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인 투수 닉 킹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기록으로 남은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킹엄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 3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팀은 1-17로 크게 졌다.
그는 "1회 실책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며 1회부터 문제가 시작됐다고 자책했다. 그는 1회 2루수 조시 해리스이 힘들게 잡아 송구한 공을 1루에서 허무하게 놓쳐 주자를 살려보냈고, 포수가 던져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3루에 있던 주자를 들여보냈다. 7실점 중 2비자책점이 모두 자신의 실책에서 나온 점수였다.
↑ 피츠버그 신인 투수 킹엄은 빅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클린트 허들 감독은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지만, 실책 두 개가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며 킹엄의 실책 두 개가 승부에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다. 그의 투구에 대해서도 "불리한 카운트 승부가 많았다. 변화구가 제대로 통하지 않았고 패스트볼은 커트를 많이 당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며 예전같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날 콜업돼 마운드에 오른 킹엄은 "빅리그 등판은 여전히 긴장되지만, 그것이 오늘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상대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존 바깥으로 빠지는 공은 건드리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상대가 실투를 던질 때 해야 할 일들을 했다. 나는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매 이닝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하려고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제대로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네번째 패전을 안은 그는 "야구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내가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야구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오늘은 상대가 더 좋았다"며 말을 이었다. "다 끝난 일이고,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보면서 지난 일은 잊고 새로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허들 감독도 "닉은 괜찮을 것"이라며 신인 투수에 대한 신뢰를 지켰다. "그는 도전을 기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