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지난 주중 3연전에서 2경기나 우천 취소됐다. 자칫 경기 감각이 무너질 수 있지만 kt 위즈의 경기력은 더욱 좋아졌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30승 1무 47패를 기록하게 됐다.
모처럼 투-타가 안정적으로 조화를 이뤘다.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홈런 포함 13안타 7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바랐다.
KBO 외인 투수 최초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둔 니퍼트는 이날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110구를 던진 그는 NC를 상대로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4.5(71개)%. 최고구속 역시 153km에 달했다.
↑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13안타 7득점을 몰아친 타선의 활약 덕분에 kt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타선 역시 힘이 좋았다. 리드오프로 나선 강백호는 3안타 2타점 1득점을 몰아치며 특급신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심우준 역시 2안타 2득점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신인의 활약에 베테랑도 보답했다. 유한준과 이진영이 1안타 1득점씩 올린 가운데 윤석민이 1안타 1타점 1득점, 박경수가 멀티히트, 황재균은 2타점을 올렸다. 8회말에는 장성우의 솔로포도 터졌다.
26일부터 28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kt는 한 경기밖에
비교적 경기 취소가 적었던 kt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2경기나 취소되는 바람에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쏠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2경기가 취소돼 취했던 충분한 휴식은 kt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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