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카잔) 이상철 기자] 예상치 못한 우박과 폭우로 한국과 독일은 카잔 아레나 적응 훈련을 못한 채 맞붙는다. 또 다른 변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30분(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날 오전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카잔에 도착한 대표팀은 카잔 아레나에서 갖는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이었다. 27일에는 독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한국과 독일은 경기 하루 전날 그라운드 사정으로 카잔 아레나 적응 훈련을 갖지 못했다. 사진(러시아 카잔)=옥영화 기자 |
그렇지만 훈련 장소를 부랴부랴 옮겨야 했다. 오후 5시 시작한 신태용 감독과 손흥민의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는 그라운드 사정을 이유로 타 구장 훈련을 통보했다.
카잔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벼락을 동반한 비가 두 시간여 내렸다가 그쳤다. 그리고 오후 5시 즈음 다시 먹구름과 함께 천둥번개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폭우가 쏟아졌다. 우박까지 내렸다.
당초 한국과 독일은 이날 1시간동안 카잔 아레나에서 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훈련 후 그라운드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 FIFA는 한국과 독일에게 각기 다른 구장에서 훈련할 것을 전달했다. FIFA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각 경기 개최도시에 훈련장 두 곳을 별도로 준비해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독일은 카잔 아레나에서 적응 훈련을 하지 못한 채 실전을 치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비 때문에 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한국-독일전이 열릴 27일에는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 이하로 관측됐다. 수중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적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