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LA에인절스를 이겼다.
애리조나는 1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시즌 40승 32패. 내셔널리그 팀 중 네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가 취소된 LA다저스와 격차도 2경기로 벌렸다. 에인절스는 38승 35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애리조나는 선발 잭 그레인키가 6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레인키는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1회 1사 1루에서 1루 주자 마이크 트라웃의 도루 시도 때 타자 저스틴 업튼을 삼진으로 잡고 트라웃의 도루 시도까지 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트라웃의 도루는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었다.
↑ 애리조나 선발 그레인키는 6 1/3이닝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그사이 타선은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1회 폴 골드슈미트의 투런 홈런, 2회 케텔 마르테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제프 매티스의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6-0까지 도망갔다.
4회말은 그레인키에게 유일한 오점이었다. 업튼과 알버트 푸홀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에인절스의 이번 시즌 첫 백투백 홈런. 그러나 그 이후에는 괜찮았다. 7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히라노 요시히사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19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이던 히라노는 이날 불안했다. 킨슬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보크를 범했고, 트라웃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업튼과의 승부에서 가운데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허용했다.
여기서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영웅이 등장했다. 애리조나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재로드 다이슨은 담장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점프해서 캐치, 만루홈런이 될 것을 희생플라이로 막았다.
수비 도움으로 한숨 돌린 히라노는 푸홀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시즌 첫 승계 주자 실점을 기록했지만, 무실점 기록은 이었다.
↑ 애리조나 중견수 다이슨은 결정적인 수비로 팀을 구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데 라 로사에게 4점차 리드를 맡겼던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결국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필승조 아치 브래들리를 불렀다.
브래들리는 전날 블론세이브를 당한 브래드 박스버거를 대신해 9회 아웃 3개까지 책임졌다. 시즌 세번째 세이브.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