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3)는 올해 지독히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평균자책점(1.88)과 이닝(86)에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승수는 이에 한참 부족한 5승뿐이다.
한화를 상대로도 불운했다. 5월 2일 첫 상대전에 나선 소사는 8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지만 9회 정찬헌이 블론세이브를 저질러 승리가 날아갔다. 19일 두 번째 경기에는 7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한화전에서 두 경기 합산 15이닝 평균자책점 2.40으로 잘 던졌지만 돌아온 것은 1패 뿐이었다.
두 번의 불운에 울었던 소사는 다시 한화전 첫 승을 따내기 위해 5일 선발로 출격한다.
↑ LG 소사(좌)가 한화 배영수(우)를 상대로 한화전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상대전 첫 승에 도전하는 두 선수가 주의해야 할 타자는 누구일까. 먼저 소사의 최대 난적은 송광민이다. 소사는 송광민에게 2017시즌 10타수 3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올해 7타수 3안타를 내주는 등 상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외 최진행과 정근우에게도 장타를 허용하는 등 대체적으로 우타자들에게 고전했다. 대신 호잉과 하주석은 도합 11타수 무안타로 막아냈다. 지금까지와 같이 좌타
반면 배영수는 LG의 좌타자들에게 고전했다. 박용택, 이천웅, 오지환에게 2안타씩을 내줬고, 김현수에게는 3루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두 선발 투수의 키포인트는 좌타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