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중심 타선은 기회를 날렸고, 수비는 불안했다. 연패 탈출은 무리였다.
kt는 6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8로 패했다. 금민철이 6이닝 동안 105개 공을 던져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야수들이 전체적으로 힘이 없었다. 공-수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 했다.
타선은 이날 8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심우준의 솔로포가 없었다면 무득점에 그쳤을 경기다. 어렵사리 득점 기회를 만들어도 살리지 못 했다. 특히나 중심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이날 3-5번 타순이었던 박경수와 황재균은 무안타에 그쳤고, 윤석민은 9회초에야 안타를 쳤다.
↑ kt가 1일 문학 SK전에서 뼈아픈 연패를 당했다. 사진=MK스포츠 DB |
5회초에서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창진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렸으나 득점 기회는 살아나지 못 했다. 이어진 6회초, 오태곤과 로하스가 연속 안타를 치며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경수, 황재균, 윤석민이 모두 삼진 및 범타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주환이 친 타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플라이아웃으로 끝낼 수 있는 타구였음에도, 오태곤의 타구 판단 미스로 잡지 못해 2루타가 됐다.
수비가 불안해지자, 선발 금민철이
중심타선이 혈을 뚫지 못 하고, 수비마저 불안하다면 승리를 기대하긴 어렵다. 하위권 팀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데 연패를 끊어내지 못 하고 있는 kt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