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과거 LG 트윈스의 ‘외야수 빅5’를 뛰어넘는 새로운 외야수들이 나타났다. 김현수(30), 채은성(28), 이형종(29), 이천웅(30)이 그 주인공들이다.
LG는 지난 5월 15일까지 12경기에서 2승 10패로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16일부터 31일까지 14경기서 10승 4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3위에서 7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다시 4위로 돌려놨다.
그 중심에는 외야진의 맹타가 있다. 좌익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김현수를 포함, 채은성·이형종·이천웅이 5월 한 달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 김현수(좌)와 채은성(우)이 5월 불꽃타를 휘두르며 LG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런 김현수에게 도우미들이 하나 둘씩 가세하기 시작했다. 채은성은 5월 한 달간 6홈런과 28타점을 올리며 리그 타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월간 장타율은 김현수보다도 높은 0.651이었다.
그들의 앞뒤에는 새 리드오프 이형종과 이천웅이 포진한다. 이형종은 본격적인 기회를 잡은 4월 하순부터 꾸준히 맹타를 휘둘러 스탯티즈 기준 리그 중견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위에 올랐다. 이형종보다 적게는 60타석에서 많게는 100타석이상 출장한 다른 중견수들을 열심히 제친 결과다. 규정타석까지는 아직 30타석 가량이 부족하지만 마냥 멀기만 한 숫자는 아니다.
이천웅도 5월 73타석에서 26안타를 추가하며 월간 타율 4할을 달성했다. 주로 7번 타자 좌익수로 출장, 1루수로 이동한 김현수의 타격을 극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4월 말소 전까지 0.188에 불과했던 타율은 0.358까지 치솟았다.
네 선수의 활약 덕택에 LG 외야진은 WAR 6.85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투수 친화 구장인 잠실구장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리그에서 가장 높은 0.
5월을 마친 3연승으르 LG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6월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2위 한화와의 게임차는 고작 2.5게임. LG가 순위 격변의 6월을 보낼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