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미 파레디스(30)는 2018시즌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퇴출 1호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파레디스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선수 교체로 가닥을 잡은 후 가장 먼저 파레디스와 계약했다.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등 총액 80만달러였다.
↑ 지미 파레디스. 사진=김재현 기자 |
두산은 파레디스에 대해 1루수, 3루수,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데다 강하면서 부드러운 스윙을 지니 타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파레디스는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두 차례나 2군을 다녀온 그는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8에 그쳤다.
5월 20일 두 번째 2군 생활을 마친 후 돌아왔으나 7경기 타율 0.095로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외국인타자의 덕을 보지 못하고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도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었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없다. 파레디스의
한편, 다른 9개 구단은 웨이버 공시된 파레디스의 계약 양도에 대한 교섭을 할 수 있다. 일주일 내 양도 신청 구단이 없다면 계약이 해지된다.
현실적으로 파레디스가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