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U-20 월드컵 전주 경기서 이승우 두 골 넣고 2연승
축구 대표팀의 막내 이승우(베로나)는 1년여 전인 작년 5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인생 골'을 넣었습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50m '폭풍 드리블'을 선보인 후 골키퍼를 재치있게 넘긴 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우리나라의 2-1 승리와 16강 진출에 발판이 된 이승우의 골은 FIFA가 뽑은 U-20 월드컵 최고의 골 4위에 올랐고, 연말엔 축구팬이 뽑은 태극전사 '올해의 골'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U-20 대표팀의 사령탑은 신태용 현 대표팀 감독이고, 무대는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이었습니다.
이후 나란히 성인 대표팀으로 '승급'한 신 감독과 이승우가 1년 만에 다시 전주를 찾았습니다.
대표팀은 오늘(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합니다.
1년 전 U-20 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전에 앞서 개막전인 기니와의 경기도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그때도 이승우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3-0으로 승리했습니다.
신 감독에게도, 이승우에게도 전주는 좋은 추억만 가득한 곳인 셈입니다.
보스니아전에서도 벤치의 신 감독과 그라운드의 이승우 사이에 호흡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신 감독은 이승우를 대표팀에 발탁하면서 "스웨덴의 장단점을 파악하다 이승우를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보스니아가 본선 첫 상대인 스웨덴의 가상한 상대인 만큼 온두라스전에서 선발 출전한 이승우가 이번에도
온두라스전에서 선제골 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는 내친김에 A매치 데뷔골 욕심도 내볼 수 있습니다.
신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주에서 열린 U-20 월드컵 첫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그 기운을 받아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