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출범 이후 37번째 시즌을 맞는 KBO 리그가 통산 3만호 홈런을 눈앞에 뒀다. 팬과 선수를 대상으로 푸짐한 상품이 준비된 가운데, 누가 행운의 주인공이 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82년 3월 27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터진 삼성 이만수의 KBO 리그 통산 1호 홈런부터 MBC 이종도의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까지. KBO 리그의 역사는 홈런과 함께 시작했다.
37시즌 동안 펼쳐진 KBO 리그 1만8094경기에서 기록된 홈런은 2만9907개로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에 93홈런만을 남겨두고 있다.
↑ KBO 통산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사진은 과거 2만호 홈런을 달성한 한화 연경흠. 사진=MK스포츠 DB |
현장에서 3만호 홈런볼을 잡은 팬이 해당 볼을 KBO에 기증할 경우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선물은 팬이 지정한 구단의 2019 시즌 연간회원권 2매 또는 최신형 TV(TV 선택 시 제세공과금 본인 부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3만호 홈런을 친 선수와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하게 되며 사인배트도 받게 된다.
3만호 홈런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KBO가 특별 제작한 기념 트로피가 수여되며, 추후 기록을 달성한 선수의 홈 경기에 맞춰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KBO 리그 통산 1만호 홈런과 2만호 홈런은 각각 19년 전과 9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5월 9일 사직구장에서는 KBO 리그 통산 1만호 홈런이 기록됐다. 5회말 롯데 펠릭스 호세가 해태 최상덕의 4번째 공을 비거리 135m의 솔로홈런으로 연결하며 KBO 정규시즌 만 단위 홈런 이정표의 첫 깃발을 꽂았다. 당시 KBO는 호세에게 골든배트와 금 3냥쭝 골든볼을 시상했으며, 홈런볼을 기증한 관중에게는 금 1냥쭝 골든볼과 1999년 정규시즌 잔여 전 경기 입장권을 증정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9년 7월 16일, 이번에도 1만호 홈런이 터진 사직구장에서 한화 연경흠이 롯데 이정훈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KBO 리그 통산 2만호 홈런이 완성됐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연경흠은 골든배트를 받았다. 그러나 LCD TV, 제주도 왕복 항공권, 제주 라마다호텔 2박 숙박권 등의 경품을 준비한 KBO의 노력에도 홈런볼은 기증받지 못했다.
과연 3만호 홈런의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1만호와 2만호 홈런이 솔로홈런으로 사직구장에서 나왔던 공식이
한편, KBO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매일 3만호 홈런 카운트다운 콘텐츠가 업로드될 예정이며, ‘3만호 홈런 달성 일자 맞추기’, ‘3만호 홈런 기록될 구장과 홈런점수 맞추기’ 등 SNS 이벤트를 진행해 팬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