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기존 선발들의 부상을 틈타 기회를 잡은 LA다저스 우완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 그는 계속되는 좋은 등판으로 자신감이 붙고 있다.
스트리플링은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 선발 등판, 6 2/3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워싱턴 원정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네 가지 구종이 다 통했다. 스카우팅 리포트가 아주 좋았고, 이를 계획대로 잘 따라했다. 필요할 때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 정말 멋졌다"며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 스트리플링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호투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자신감"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네 가지 구종 중 어떤 것으로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수 있다.필요할 때 땅볼을 유도하고, 필요할 때 삼진을 잡는다. 자신감은 진짜다"라며 그의 자신감을 높이 평가했다.
스트리플링도 이에 동의했다. "이 레벨에서는 계속해서 아웃을 잡을 수록 자신감이 늘어난다"며 최근의 좋은 경기로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야구에서는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다음 경기 준비도 잘하겠다"며 스스로를 낮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기간 선발 뎁스차트의 여섯번째에 위치해 있던 스트리플링은 그 밑에 있던 워커 뷸러와 함께 현재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해주고 있다. 로버츠는 "캠프때 6, 7선발이었던 이 두 명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금 팀의 상승세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은 길고, 우리는 이런 두터운 선발 선수층이 필요하다. 이들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우리는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젊은 선발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트리플링은 "뷸러와 (마에다)켄타가 높은 기준을 세워놨고, 우리는 이를 따르고 있다. 커쇼, 리치, 현진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좋은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다. 다른 선발들이 앞장서서 6이닝 이상 막고 불펜을 쉬게 해주고 있다. 동료들이 잘하는 모습만 봐도 재밌다"며 자신과 함께 선발진을 지탱하고 있는 동료들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등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1.74까지 낮아진 스트리플링은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