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이 콜업 후 두번째 경기 아쉽게 홈런을 놓쳤지만, 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제일 아쉬운 것은 첫번째 타석이었다. 상대 선발 페르난도 로메로의 초구를 강타했다. 좌측으로 뻗어가던 타구는 아쉽게도 담장 앞에서 상대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의 글러브에 걸렸다. 좌측 외야에서 안으로 불어들어오는 바람의 영향을 받았다.
↑ 최지만이 이날은 안타 1개를 추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9회 네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또 다른 좌완 잭 듀크를 상대로 2루수 옆 빠져나가는 땅볼 안타를 만들었다. 2경기 연속 안타. 그러나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매니 피냐가 병살타를 치며 잔루에 그쳤다.
팀은 5-4로 이겼다. 8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두 팀의 인터리그 경기는 국경에 인접한 두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간의 대결로 '국경 전투(Border Battle)'로 불린다. 이날 경기는 이 라이벌전의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접전으로 진행됐다.
1회초 밀워키가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이 볼넷 출루 이후 폭투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헤수스 아귈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다. 이에 미네소타는 2회말 2사 2, 3루에서 바비 윌슨의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역전했다.
밀워키가 4회초 아귈라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자 바로 이어진 4회말 제이크 케이브의 투런 홈런으로 도망갔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케이브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밀워키도 포기하지 않았다. 5회초 조너던 비야의 내야안타와 매니 피냐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낸데 이어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로메로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역전까지 완성했다.
밀워키 불펜은 철벽이었다. 5회 무사 1루에서 댄 제닝스가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후 단 2개 안타만 허용했다. 6회말 로건 모리슨에게 2루타를 허용한 이후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제닝스가 모리슨을 견제로 아웃시킨 것이 결정타였다.
7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조시 헤이더는 홀로 7개의 아웃을 책임졌다. 마지막 6개 아웃을 모두 삼진으로 잡는 인상적인 퍼포먼스
앞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양 팀 신인 선발 투수들은 모두 고전했다. 밀워키의 프레디 페랄타는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볼넷 5탈삼진 4실점, 미네소타의 로메로는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