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넥센 히어로즈가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베테랑 이택근(38)이 중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넥센은 지난 17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8-2로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박병호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고종욱 등 주축 타자들이 대거 빠진 상태지만 김규민 임병욱 김혜성 송성문 장영석 등 젊은 선수들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 젊은 선수들의 힘만으로는 운영이 쉽지 않다. 1군에서 꾸준히 뛰던 이들이 아니라 경험도 부족하다. 이들을 통솔해줄 수 있는 베테랑이 필요하기 마련. 그 역할을 이택근이 앞장서 하고 있다.
↑ 이택근이 위기에 빠진 넥센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프로 16년차.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택근에게도 주전 선수가 5명이나 부상으로 빠져나간 적은 처음이다. 그는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으니 남은 선수들의 힘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택근은 “경기에 나가서 선수들이 편하게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 베테랑이라는 책임감은 늘 갖고 있다”면서 “지금 경기에 뛰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최대한 매뉴얼대로 야구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정석대로 야구를 하려 노력 중이라는 것. 이
그는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갔지만 이것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주전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그만큼 우리가 뛸 수 있는 기회는 적다. 이번에 코칭스태프와 팬에게 제대로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