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1-3으로 졌다. 8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공동 6위 넥센, LG와 2경기차다.
kt는 11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롯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뭔가 타순이 연결이 안 되는 인상이 짙다. 타순도 김진욱 감독의 바람과 다르게 계속 바뀌고 있다. 그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다.
볼넷(4개)을 얻으며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꿰매야 하는데 흐름이 계속 끊기고 있다.
↑ 김진욱 감독의 바람과 달리 kt는 공격력이 약화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kt 선발투수 고영표(6이닝 7탈삼진 3실점)는 8일 삼성전(5이닝 7실점 4자책)보다 나았다. 체인지업도 좋았다. 그렇지만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17승 23패로 승패 마진이 -6까지 됐다. 시즌 초반 같은 기세는 사라졌다. 11일 경기도 그렇고 개선이 시급하다.
투-타가 좋지 않다. 선발진도 부진하다. 시즌 초반 같은 화력도 실종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하위권 탈출은 요원하기만 하다.
반면, 롯데는 전준우(4타수 3안타 2득점)가 1번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1회와 3회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며 큰 힘이 됐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5⅔이닝 6탈삼진 1실점)은 볼넷(3개)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다만 롯데도 고민거리가 있다. 공격력이 약한 편이다. 특히 외국인타자 번즈(3타수 무안타 3삼진)의 부진이 심각하다. 외국인타자가 분위기를 바꿔줘야 하는데 롯데는 그렇지가 않다. (SBS 해설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