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UFC 224의 주요 매치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우세할 것이라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UFC 224는 미국이 아닌 브라질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많은 UFC 파이터들이 연마하고 있는 주짓수의 종주국이자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UFC 대회가 열린 나라다. 브라질 파이터들의 대거 출전이 예정된 가운데, 그들이 홈에서 얼마나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UFC 224를 온라인 독점 생중계하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한 세 개의 매치에서 모두 브라질 파이터들이 우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인이벤트인 아만다 누네스와 라켈 페닝턴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는 그 차이가 극명하다. 현재 챔피언인 누네스의 승리를 예상하는 참여자가 전체 91%를 차지했다. 누네스는 지난 2013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UFC 163에서 옥타곤에 데뷔한 이후 3년만에 챔피언을 차지했고, 이번 UFC 224에서 3차 방어에 도전한다. 한동안 누네스의 독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페닝턴이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팬들은 코메인 이벤트인 자카레 소우자 대 켈빈 게스텔럼의 대결에서도 ‘홈 선수’ 자카레 소우자의 손을 들어줬다. 소우자는 1979년생, 게스텔럼은 1991년생. 띠동갑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우자가 15% 더 높은 득표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포티비 나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우자의 승리를 예상한 참여자는 57%, 게스텔럼을 선택한 참여자는 42%였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결에서 2연승을 원하고 있다. 소우자는 지난 1월 데렉 브런슨을 1라운드 3분 50초 만에 KO시켰고, 게스텔럼도 지난해 11월 UFC in Shanghai에서 마이클 비스핑을 2분 30초 만에 펀치로 제압했다. 팬들의 예상대로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소우자가 이길지, 게스텔럼이 젊은 패기로 2연승을 달릴지 궁금증이 커진다.
또 하나 주목 받는 매치인 비토 벨포트와 료토 마치다의 미들급 경기는 브라질 ‘레전드급’ 선수들 간의 대결이다. 비토 벨포토가 이번 경기 이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마치다는 “나는 오직 내 기록에 1승을 추가하고 랭킹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마치다가 1승을 추가하는 경기가 될지, 벨포트가 은퇴전 승리를 거둘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팬들은 벨포트에게 힘을 더 실어주는 모양새다. 벨포트가 61%, 마치다가 38%의 표를 얻었다.
■ UFC 224 대진 (경기순)
▶언더카드
[미들급] 마커스 페레즈 vs 제임스 바크노 빅
[웰터급] 알베르토 미나 vs 라마잔 에미프
[미들급] 탈레스 레이테스 vs 잭 허맨슨
[웰터급] 윌리 알베스 vs 슐탄 알리에프
[웰터급]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vs 션 스트릭랜드
[라이트급] 다비 하모스 vs 닉 하인
[헤비급] 알렉세이 올리닉 vs 주니어 알바니
[미들급] 세자르 페레
▶메인카드
[미들급] 비토 벨포트 vs 료토 마치다
[밴텀급] 존 리네커 vs 브라이언 켈레허
[여성스트로급] 맥켄지 던 vs 아만다 쿠퍼
[미들급] 자카레 소우자 vs 켈빈 게스텔럼
[여성밴텀급 타이틀전] 아만다 누네스 vs 라켈 페닝턴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