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조쉬 린드블럼(31·두산)이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린드블럼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최고구속은 149km.
속구(33개)와 커터(26개)를 중심으로 커브(11개), 투심패스트볼(11개), 체인지업(6개), 포크볼(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섞어 kt 타선을 상대했다.
↑ 조쉬 린드블럼이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였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1회초 연속 삼진으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린드블럼은 유격수 실책으로 유한준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는 다음 이닝에서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끝냈다.
수비 불안으로 위기에 빠지는 듯 했지만 노련하게 이겨냈다. 1사 1루에서 심우준이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유격수가 이를 한 차례 더듬으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 했다. 선행주자도 처리하지 못 하며 1사 1,2루 실점 위기. 그러나 린드블럼은 박경수와 유한준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끝냈다.
4회초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허용, 1-1 동점이 됐지만 두산 타선이 득점지원에 나서며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린드블럼 역시 타선에 보답했다. 5회초 1사에서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비록 폭투로 또 실점을 내줬다. 4-1인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로하스에게 2루타를 내준 린드블럼은 2사 3루에서 폭
4-2. 피홈런과 폭투로 실점을 내줬지만 득점지원 덕분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7회초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치국과 이어 등판한 함덕주가 호투를 펼치며 린드블럼의 승리를 지켜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