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kt)가 두산의 막강한 공격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피어밴드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경기 초반부터 불안감은 있었지만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4회말, 두산의 맹공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말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박건우와 김재환을 각각 외야 뜬공,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한 숨 돌리는 듯 했지만 1사 1,2루에서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 피어밴드가 1일 잠실 두산전에서 조기에 강판 당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그의 베테랑다운 경기운영능력은 3회말에 더욱 돋보였다. 3회말 허경민에게 2루타,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피어밴드는 냉정하게 제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김재환에 삼진, 양의지를 포수 플라이아웃으로 돌려 세우더니 김재호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황재균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1-1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피어밴드가 4회말 스스로 무너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재원에게 솔로포를 내준 피어밴드는 정진호에게 중견수 방향 깊숙한 장타를 허용했다. 로하스도 이를 처리하지 못 하면서 그라운드 홈런으로 이어졌다. 백투백 홈런.
피
kt는 5회말에 앞서 피어밴드 대신 홍성용을 등판시켰다. kt는 5회말 1-4로 뒤지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