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달라지겠다’는 각오로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을 이끌고 있는 kt 위즈의 베테랑.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도 베테랑의 활약은 돋보였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2연패에 빠졌던 kt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스윕 위기를 면했다. 13승 15패로 승패마진 ‘-2’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좋은 활약을 펼친 가운데 kt 타선도 힘을 냈다. 특히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기혁이 2타수 1안타 3타점을 내며 알짜 활약을 펼쳤다.
↑ 박기혁. 사진=kt wiz 제공 |
동점을 만들어준 박기혁. 그는 다음 타석에서도 또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2-1인 1사 2,3루. 앞서 타석에 섰던 오태곤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추가점을 뽑아 달아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기혁은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윤성빈의 4구를 노려 적시타를 때렸다. 이에 3루에 있던 로하스, 2루 주자 오태곤까지 빠르게 뛰어와 홈을 밟았다. 박기혁의 안타로 kt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결정적인 순간, 팀이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해줬다.
24일 롯데전에서도 박기혁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팀이 패해 빛이 바랬으나 제 역할을 해준 셈이다.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유한준은 전날(25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4할 타율을 자랑했다. 주장 박경수 역시 25일 경
3년 연속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 했던 kt. 이에 팀 내 베테랑이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굳게 각오했다. 비록 중위권에서 머물고 있으나 베테랑 타자들이 앞장서 제 역할을 해주며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