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더스틴 니퍼트(37·kt)가 선발 등판했던 지난 2경기 동안 5피홈런을 허용했다. 불안감을 지워내기가 쉽지 않다.
니퍼트는 17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지만 위태로웠다. 1회초부터 노수광에게 홈런을 맞으며 끌려갔다. 매 이닝마다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5회초 1사 1,3루에서 류희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정에게 볼넷, 제이미 로맥에게 홈런, 한동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였다.
↑ 니퍼트가 kt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11일 마산 NC다이노스전에서는 타선의 지원을 톡톡히 받았다.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이 21안타 12득점을 기록하며 니퍼트의 승리를 챙겨줬다.
선발 등판했던 2경기 동안 니퍼트는 5홈런을 내줬다. 시즌 전, kt와의 계약에 앞서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던 니퍼트에게 결코 좋은 경기 내용은 아니다.
니퍼트에 대한 kt의 믿음은 굳건했다. 첫 등판 이후 김진욱 감독은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안 된다. 단순히 실력만 보고 데려 온 투수도 아니다”며 “첫 등판 이후 느낌이 좋다고 하더라. 훨씬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공을 받았던 포수 이해창 역시 “볼 끝에 힘이 있었다. 확실히 베테랑 투수라 완급 조절도 뛰어났다. 공에 힘도 있었다. 실투가 맞아나갔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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