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킹’ 뜻은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직업 중 하나인 ‘드루이드’에서 유래했다. 체포 며칠 전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는 ‘드루킹’ 발언의 근간이 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 표지.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
드루킹 뜻이 과거 히트 게임에서 유래한 것이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근래에도 해당 게임을 즐겼거나 관심이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는 근거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원 여론조작 사건이 3월 22일 일당 구속에 이은 4월 13일 보도 후 연일 관심이 집중된다. 2009년부터 유명 블로거로 활동한 ‘드루킹’이 피의자들의 수장이라는 것도 14일 밝혀졌다.
닉네임 ‘드루킹’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게임 속 직업 중 하나인 ‘드루이드’에서 따왔다. 2009년 당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약칭 WOW로 통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하고 있음을 인정한 바 있다.
‘드루킹’은 체포 며칠 전에도 SNS에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주요 언론이 4월 16일부터 사이비종교라 보기 충분한 ‘드루킹’의 성향을 잇달아 폭로했기에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는 발언도 그런 쪽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열기가 식은 후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겼던 이용자라면 ‘드루킹’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는 게시물은 해당 게임의 세계관에서 나왔음을 바로 알 수 있다.
게임 개발·유통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05년 1월 28일 대한민국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발매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10년까지 불타는 성전-리치 왕의 분노-대격변으로 이어지는 확장팩을 잇달아 서비스하며 미국/캐나다뿐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고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였다.
2011년 이후 글로벌 파급력이 주춤해진 후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12~2016년 판다리아의 안개-드레노어의 전쟁 군주-군단 등의 확장팩이 더해졌다.
‘드루킹’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는 글은 한국 기준 2014년 11월 20일 서비스가 시작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의 줄거리를 토대로 한다.
더불어민주당원 여론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드러난 ‘드루킹’의 닉네임이 드루이드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월드 오브 워
모처럼 WOW 갤러리에 접속한 누리꾼들은 “드루킹 때문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국민게임으로 재도약?”, “드루킹으로 부활할 수 있습니까?”, “여기가 드루킹 갤러리인가요?”, “리치킹 vs 드루킹” 등의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