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장원준(33·두산)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다음 등판은 20일부터 시작하는 KIA와 잠실 3연전이다. 하지만 등판 여부는 미정이다.
장원준은 14일 고척 넥센전에서 4회를 못 버티며 조기 강판했다. 3⅔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
3월 25일 잠실 삼성전(7이닝 4실점)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주춤하다.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평균자책점은 10.61까지 치솟았다.
↑ 두산 장원준은 14일 현재 평균자책점 10.61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김태형 감독은 “몸에 이상은 없다. 경기를 치르면서 자기 페이스를 찾아갈 것이다”라고 밝혔으나 ‘장꾸준’ 답지 않다. 3월 31일 수원 kt전(3⅔이닝 8실점 6자책)에서 손가락을 다친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15일 인터뷰에서 “공 끝에 힘이 없더라”라고 했다. 이용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장원준까지 부진하면서 두산 선발진도 흔들리고 있다. 김 감독도 답답한 심정이다.
장원준은 매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두산 이적 후 169⅔이닝-168이닝-180⅓이닝을 던졌다.
잠시 쉬어가는 것도 도움이 될
김 감독은 “100% 상태가 아닌데 계속 던질 필요가 있을까.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로테이션을 한 번 뺄지 여부는 (이강철)투수코치와 상의 후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