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는 일본의 '슈퍼 루키'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15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며칠간 타자로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는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인 16일 본업인 투수로 돌아가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입니다.
오타니는 지난 두 차례의 메이저리그 실전 등판에서 13이닝을 소화해 2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투수 데뷔전이던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괜찮게 던진 오타니는 9일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며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무려 12개를 잡았습니다.
그의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야구계도 큰 관심을 드러내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예기치 않게 날씨 변수가 등장했다고 일본 매체가 전했습니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하는 16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등판을 하루 앞둔 이 날도 영상 6도 정도의 추위 속에서 몸을 풀고 캐치볼을 했습니다.
그는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서 등판하는 상황에 대해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흡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