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한이정 기자] 첫 승을 올리진 못 했지만 자신에 대한 기대치에는 어느 정도 부응한 김원중(25·롯데)이다.
김원중은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0.4%(58개). 최고구속은 148km.
속구(54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5개), 포크볼(12개), 커브(8개), 체인지업(7개) 등을 적절히 섞어 넥센 타선을 상대했다.
↑ 김원중이 첫 승 기회를 놓쳤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역투를 펼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
2회초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잡아내더니, 임병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영점이 잡히는 모양새였다. 다음 이닝서도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 빠지지 않았다. 4회초에서는 고종욱을 외야 뜬공, 장영석과 김혜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김원중은 5회초 1사에서 이정후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견제사로 아웃시킨 뒤, 김하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는 6회초 오현택에게
승리 요건을 챙긴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오현택이 실점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이날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이가 잘 던질 것이다”고 믿음을 전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던 김원중은 다음 등판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