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wiz 포수 이해창(31)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해창은 1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솔로포를 날린 박경수의 후속 타자로 타석에 선 이해창은 후랭코프의 137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 그는 31일 수원 두산전에서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한·만·두(한 이닝 만루 홈런 두 개)’를 완성했다. 이는 KBO리그 최초 기록이다.
↑ kt wiz 포수 이해창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이번 시즌 이해창이 선발 라인업에 든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장성우(28)가 주로 선발로 나섰다. 이해창은 대타에 그쳤다. 이에 “시합에 꾸준히 나왔던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나오면 안타를 하나라도 더 치자는 마음이었다. 어제(31일) 만루 홈런을 치고 오늘 시합에 나가서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해창은 “작년에 1군에서 뛰어보니 왜 고참 선배들이 1군에 있기를 욕심냈는지 알 것 같았다. 좀 더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께서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되는 상황에 나를 내보내 주시는 것이니까 주전으로 나가지
이해창은 “주전 포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항상 경기를 준비한다. 한 타석이나 한 이닝, 짧게 나가더라도 아파서 못 나가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게 내 목표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