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첫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LA다저스 우완 선발 마에다 켄타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마에다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세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마에다는 최고 구속 9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가 모두 제대로 통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번째로 한 경기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 다저스 선발 마에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변신에 성공했던 마에다는 이날은 다시 선발 투수로 돌아와 성공적인 등판을 가졌다. 그는 "시즌 첫 선발인만큼 더 집중하고 강하게 던지려고 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잘던졌다"며 마에다의 투구를 평했다. "상대 타자들의 균형을 뺏었다. 계속해서 컨트롤이 잘되는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공이 많았다. 정말 좋았다"며 그의 투구를 호평했다.
잠시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도 있었다. 5회초 투구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낀 것. 마운드로 달려와 그의 상태를 체크했던 로버츠는 "워밍업을 하면서 약간 뭔가를 느꼈다고 했지만, 경기 후에는 괜찮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포수지만 이날 경기 3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카일 파머는 "마에다의 공은 구위가 정말 좋다. 공이 여기저기로 움직인다. 오늘은 경기 내내 구위가 좋았다. 특히 슬라이더가 정말 좋았다"며 3루에서 지켜 본 동료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3루수 선발 출전한 파머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저스틴 터너의 공백을 메웠다. 그는 "캠프 기간 나에게 3루수로 선발 출전할 거라 말했다면 거짓말한다고 했을 것이다. 3루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공격은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수비에서는 재밌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파머에 대해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고 평했다. "수비에서 백핸드 플레이도 좋았다. 타석에서도 (안타는 아니었지만) 중심에 잘맞힌 타구를 때렸다. 그를 선발 라인업에 편안한
이날 다저스는 5점 중 2점을 희생플라이로 냈고, 2점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냈다. 그는 "경기 내내 기본적인 요소들을 잘해냈다"며 기본에 충실했던 타선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