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개막을 앞둔 KBO리그. 구단별 일부 코칭스태프가 달라졌고 선수들도 변화가 있는 가운데 경기장은 새롭게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가 더 의미 있는 경기장도 있다.
잠재적 대권후보로 꼽히는 롯데는 전력에서만 변화가 있는 게 아니다. 오래되고 낙후된 사직구장도 겨우내 변화가 생겼다. 우선 외야 자유석이 전석 교체됐는데 이제 팬들은 기존보다 안락한 새로운 의자에 앉아 응원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또한 외야에 응원단상도 추가됐으며 중앙에 있는 테이블도 이전에 비해 늘렸다.
↑ 비시즌 동안 새롭게 변신한 롯데의 선수라커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 관계자는 “선수들에게는 야구장이 직장이니 않나. 일하러 오고 싶은 야구장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 역시 홈구장 ‘라팍’ 라이온즈파크가 비시즌 내내 변신했다. 국내 최초 팔각형 구장인 라팍은 어느 자리에서 관람해도 야구를 가깝게 볼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일부 좌석의 시야를 가리는 내야 기둥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이번에 최소한으로 안전에 필요한 기둥들만 남기고 확 줄였다. 자연스럽게 라팍을 찾는 팬들의 관람 시야는 크게 좋아질 전망. 여기에 기존보다 더 얇고 가벼운 고급재질로 그물망도 교체했고 특별한 구장 장식도 늘렸다.
↑ NC의 홈구장인 마산구장은 2018시즌이 그 마지막 역할이다. 사진=MK스포츠 DB |
NC는 다른 이유로 의미가 있는 한 해다. 그간 사용한 마산구장과의 마지막 시즌. NC는 2019년부터 현재 공사 중인 마산종합운동장 내 신축구장으로 홈구장을 옮긴다. 현 마산구장은 신생구단으로서 시작을 함께했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닐 터. 상위권 전력을 자랑하며 매 시즌 우승을 정조준하는 NC는 마산구장의 마지막 시즌 때 우승에 대한 목표가 더욱 간절하다. 화려한 피날레를 기대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꼴찌의 경기장인 된 수원 위즈파크는 어느 정도 전력보강을 이룬 팀의 바람 속 탈꼴찌 이상을 염원한다. 김진욱 감독은 5할 승률과 함께 5강권을 조심스럽게 조준하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