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손아섭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외야수 손아섭(30)은 꾸준함의 상징이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2010시즌부터 1군 풀타임을 자리잡았고, 그 해부터 3할 타율과 세자릿수 안타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FA자격을 취득한 손아섭은 4년 더 롯데에 남게 됐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롯데자이언츠의 연습 경기가 열린다. 롯데 손아섭이 훈련을 하며 머리를 넘기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그래도 매년 꾸준한 성적을 내는 손아섭이기에 ‘엄살’로 느껴질 수 있었다. 손아섭은 “작년에 낸 성적은 과거형이다.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올해 성적을 낸다는 보장이 없다는 건 은퇴할 때까지 계속 생각해봐야 할 문제고,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만약이라는 부분을 차간히가 위해 초심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FA계약 후 첫 시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담감이 있을 터. 그러나 손아섭은 “계속 뛰었던 팀이라 부담이 크지는 않다”면서도 “FA가 아니라 시즌 전에 느껴왔던 주축로서의 부담감은 매시즌 당연히 있고 그건 내가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개인목표는 역시 전경기 출전(144경기)이다. 손아섭은 2015년 부상으로 다소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2016년부터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