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실내) 황석조 기자] 경기는 패했으나 열기는 뜨거웠다. 잠실실내체육관이 대한민국 함성으로 가득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뉴질랜드와의 경기서 84-93으로 패했다. 지난 11월 뉴질랜드 원정서 승리했지만 이날은 패배했다. 이번 홈 2연전도 1승1패로 마감했다.
아쉬운 승부였다. 초반 대표팀 선수들은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며 분위기를 이끌었으나 3쿼터 이후 기세를 내줬다. 4쿼터 추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라틀리프가 29점을 성공시키는 등 인상적 활약을 펼쳤지만 뉴질랜드는 강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야투는 최근 중국전 승리 기세 그대로였다. 코리 웹스터는 30점을 기록했다.
↑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열린 잠실실내체육관은 대한민국 함성으로 가득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
관중도 홍콩전에 비해 확연히 늘었다. 지난 홍콩전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는 내내 관중들은 대한민국~을 외쳤다. 대표팀의 좋은 플레이 때는 함성이, 아쉬운 플레이 때는 탄식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