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무서운 신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내야수 한동희(19)가 핫코너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한동희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1-2로 뒤진 3회초 대거 7득점에 성공한 롯데는 이날 경기를 11-4로 잡았다. 한동희는 2회초 0-2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의 신호탄이 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9-2로 앞선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투수 이승진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슈퍼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롯데 한동희가 솔로포를 치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경기 후 한동희는 “초구부터 속구보고 자신있게 돌린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홈런을 터트린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수훈선수에도 뽑힌 한동희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현재 3루가 무주공산이다. 지난해도 김동한, 황진수, 신본기가 돌아가면서 3루를 지켰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3루에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디. 중학교부터 줄곧 3루수로만 뛰어온 한동희도 여기에 도전장을 냈다. 경남고 소속이던 지난해 고교리그 28경기에서 타율 0.348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고교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한동희는 이번 롯데 1군 스프링캠프에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구단의 기대치가 그만큼 높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는 그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제 갓 고교를 졸업한 신인이지만, 수비와 타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첫 실전에 자신있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한동희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자신있게 하라고 말씀 해주신 게 좋은 결과로 나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