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내내 휴대전화를 끈 채 경기에만 집중한 여자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내고 드디어 휴대전화를 다시 켰다.
26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후 만난 선수들은 생각보다 많은 응원과 연락이 왔다며 놀라워했다.
김선영은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연락이 많이 왔다. 응원이 생각보다 더 많았다는 생각에 감동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경애도 "생각보다 응원이 많았고, 연락도 많이 왔더라. 그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한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키고 컬링 종목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쓴 대표팀은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김초희는 "집에 가면 올림픽에 갔다 왔다는 사실이 안 믿길 것 같다"며 웃었다.
김은정은 "올림픽 전부터 많은 투어와 일정을 다니느라 짐이 많다. 마음의 정리도 필요하다"며 "짐 정리를 하면서 지난 4년의 과정을 돌아보고 마음 정리도 해야 할 것 같다"고 올림픽만을 바라보고 달려왔
대표팀은 짧은 휴식 후 다음 달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민정 감독은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니 세계선수권은 부담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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