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첼시가 맨유에게 졌다. 단순한 1패가 아니다. ‘또’ 졌다. 2018년 첼시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첼시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맨유와의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서 1-2로 졌다. 전반 32분 윌리안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첼시의 리그 7번째 패배. 하지만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번이나 졌다.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하면서 순위도 5위로 곤두박질 쳤다. 리버풀, 토트넘이 승승장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 맨유에게 패한 첼시. 반등할 기회는 없는 것일까. 사진=ⓒAFPBBNews = News1 |
첼시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 시즌 맨시티의 독주 속에도 맨유의 2위 자리를 위협했다. 그러나 해가 바뀐 뒤 미끄러지고 있다.
첼시는 지난 달부터 치른 공식 14경기에서 5번 밖에 못 이겼다. 그 중 1번도 승부차기 승리(FA컵 3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였다.
원정에서는 더욱 힘을 못 쓰고 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원정경기(4-0)이 유일한 승리다.
리그에서 주춤하면서 ‘빅4’에 들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다. 첼시가 2012-13시즌 이후 4위 안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5-16시즌(10위) 밖에 없다. 2014-15시즌과 2016-17시즌에는 우승까지 차지한 팀이다.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시티와 승점 차이는 무려 19점. 잔여 1
현실적으로 첼시에게 남은 타이틀은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다. 하지만 그 기회마저 3월에 잃을 수 있다. FA컵 8강(레스터 시티 원정)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바르셀로나 원정) 모두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