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경기는 2타석 소화...콜로라도전 무안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첫 경기는 가볍게 소화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4회말 공격을 치를 때 더그아웃을 떠났다.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소득없이 물러났다.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를 노렸다. 땅볼 타구였지만 바운드가 크게 되면서 선행 주자만 아웃됐다.

↑ 추신수가 첫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사진= MK스포츠 DB

3회 2사 2루에서는 상대 두번째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노렸지만, 땅볼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며 아웃됐다.
시즌 첫 공식경기라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두 차례 타석에서 4개의 공을 본것이 전부였다. 새로 시도중인
타격 자세도 제대로 실험하지 못했다. 예년보다 시범경기 일정이 빨리 시작되면서 타격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가운데 실전을 치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텍사스 선발로 나선 맷 부시는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자 트레버 스토리에게 우측 담장 상단 맞는 3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후속 타자들을 아웃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올해 선발로 전환 예정인 부시는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4-2로 이겼다. 6회 야니오 페레즈, 호세 트레비노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하며 3-0으로 달아났고, 3-2로 쫓긴 7회에는 윌리 칼훈이 1사 1, 3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