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보름(25)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땄다. 동계올림픽 여자 빙속 메달리스트는 이상화(29)에 이어 2번째다.
김보름은 지난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 올라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보름은 40점을 얻어 60점의 다카기 나나(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평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매스스타트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남자 매스스타트는 이승훈이 우승했다.
↑ 김보름이 24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서 은메달을 딴 뒤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여자 팀 추월 예선의 왕따 주행 및 실언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은메달과 함께 사과했다. 경기 직후 태극기를 빙판 위에 펼친 채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몇 차례 올렸다. 그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김보름의 은메달은 한국스포츠 역사에 의미가 있다. 이전까지 여자 빙속 메달리스트는 이상화 밖에 없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3회 연속 메달(금메달 2개-은메달 1개)을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역대 동계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그렇지만 동계올림픽 입상 기록은 대부분 남자
김보름의 은메달을 더해 스피드스케이팅은 평창 대회에서 최다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총 7개를 땄다. 종전 기록은 2010년 밴쿠버 대회의 5개(금메달 3개-은메달 2개)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