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런데 이승훈 선수,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달리는 거리가 풀코스 마라톤 거리와 맞먹는 40km에 이른다고 합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유례없는 일인데, 빙속 철인이 따로 없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창올림픽 첫 경기인 5,000m 종목에서 5위로 몸을 푼 이승훈.」
「지난 15일에 열린 10,000m 종목에서는 1초 차 아쉬운 4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체력소모가 심하고 근육에 무리가 가 며칠을 근육통으로 고생해야 하는 10,000m를 소화하며 4일 만에 15km를 달렸지만, 이승훈의 빙속 질주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3일 뒤에 시작된 팀추월 경기에 나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나서 9.6km를 더 뛰었습니다.」
열흘 만에 24.6km를 달린 이승훈은 이제 내일(24일),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출전합니다.
「6,400m를 달리는 매스스타트에서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이번 올림픽 공식 경기에서만 이승훈이 달린 총 거리는 37.4km에 이르게 됩니다.」
과거 어떤 대회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
▶ 인터뷰 :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제가 1만 미터 출전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할 수 없고. 저라도 명맥을 이어가고 싶어가고 싶고…."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라는 타이틀을 차지한 이승훈.
그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기록에 빙상계는 물론 국민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