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종합 4위’를 목표로 내건 한국 선수단은 대회 14일 차인 22일을 ‘골든데이’로 기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효자종목 쇼트트랙이 서 있다.
이날 한국은 오후 7시부터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1000m에 나서 최대 금메달 3개까지 획득을 노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유망주’로 손꼽혔으나 잇따른 불운으로 인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황대헌(19·부흥고)의 포부가 남다르다. 지난 10일 열렸던 남자 1500m 결승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으나 2바퀴를 남겨두고 넘어졌고 17일 1000m 준준결승에서는 우승후보였던 임효준(22·한국체대), 서이라(26·화성시청)와 한조에 편성되어 아쉽게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 22일 한국 쇼트트랙이 골든데이를 만들 수 있을까. 여자 대표팀 최민정은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남자 쇼트트랙팀은 계주 금메달에 대한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개인전의 메달 역시 중요하지만, 단체전에서 다함께 합심하고 노력하여 메달을 땄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이 남다르기 때문. 또한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면 12년 만에 감동의 승전보를 울릴 수 있게 된다.
여자 1000m에 출전하는 최민정(20·성남시청)은 1500m와 3000m 계주에 이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2017-18 ISU 월드컵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는 최민정은 누구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하지만 심석희(21·한국체대), 김아랑(23·고양시청)도 충분히 메달에 딸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지만, 최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을
한편 알파인 스카 회전에는 정동현이 출전한다.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 4x6km에는 고은정, 문지희, 안나 프롤리나,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 정주미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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