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맏형 이승훈(30)의 존재감이 돋보였던 레이스였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인 이승훈은 열 살 차이가 나는 후배들을 이끌고 자신의 올림픽 4번째 메달을 일궈냈다.
한국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을 비롯해 김민석 정재원으로 구성된 팀추월 대표팀은 결승에서 노르웨이를 만났다.
한국은 8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경기 초반 노르웨이보다 랩타임이 빨랐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노르웨이와 조금씩 격차가 벌어졌다. 아쉬운 은메달. 하지만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3분38초52로 노르웨이보다 1초21가 느린 기록이었다.
↑ 2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 경기가 열렸다. 남자 팀추월 이승훈이 레이스를 마치고 환호하고 있다. 기록은 3분 32초 82.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특히 대표팀 맏형으로 묵묵히 나이 어린 동생을 이끌었던 이승훈은 팀추월 은메달로 지금까지 참가한
또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건진 첫 사례가 됐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다운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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