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차민규(25)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7번째 메달을 안겼다.
그렇지만 못내 아쉬움이 더 크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도 불과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차민규는 19일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14조로 출전해 34초42를 기록했다.
↑ 차민규.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100m까지 9초63을 기록한 차민규는 점점 속도를 냈다. 그리고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레이스를 마친 선수 중 가장 빨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의 케이시 피츠랜돌프(미국)이 세운 올림픽 최고 기록을 16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밀렸던 가오팅유(34초65·중국)를 제쳤다.
차민규 뒤에는 8명의 선수가 더 있었다. 이들의 레이스 결과에 따라 차민규의 메달 여부가 결정됐다.
맨 위에 있는 순위가 내려갈 여지가 있었으나 차민규보다 좋은 기록을 세운 선수는 1명밖에 없었다. 16조의 호바르 로렌첸(노르웨이)는 34초41을 기록했다.
↑ 차민규.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1위에서 2위로 내려가자, 차민규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더욱이 기록 차이는 불과 0.01초에 불과했다. 로렌첸은 100m 9초74를 기록했으나 놀라운 스퍼트를 내며 금메달을 땄다.
한편, 김준호는 35초01로 12위에, 모태범은 35초154로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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