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자신의 이름을 딴 팀을 이끌고 올스타 게임을 치른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33)는 내년에도 주장을 맡을 수 있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 게임에서 팀르브론의 주장으로 나서 팀의 148-14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1분 58초를 뛰며 29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대회 MVP로 선정됐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바뀐 포맷이 경기 양상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드래프트 방식으로 바뀐 올스타 게임 포맷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커미셔너가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뿐만 아니라 리그, 팬 모두에게 통했다. 정말 멋진 주말이었다"며 새로운 방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존 NBA 올스타 게임은 감독의 연임을 금하고 있다. 한 감독이 올스타 감독 자리를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새로운 방식에서 캡틴은 팬투표 1위에게 맡기는 의미가 있기에 연임을 금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 주장 르브론은 팀르브론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뛰었던 옛 동료 카이리 어빙과 한 팀을 이룬 소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경이로운 일이었다. 언제나 옛친구와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특히 그처럼 민첩성, 볼 핸들링,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라면 그렇다"며 옛동료와의 재회를 반겼다.
14시즌 연속 올스타에 출전한 그는 "나는 여전히 리그의 일원이고, 차이를 만들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올스타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4년동안 팬들은 나를 올스타 선발로 뽑아줬고, 매 번 나는 올스타 무대에서 내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살아 있고, 내가 사랑하는 농구를 하면서 가족들을 챙기고,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자신의 농구 인생을 되돌아봤다.
↑ 이번 올스타 게임은 양 컨퍼런스 팬투표 1위가 드래프트를 하는 방식으로 팀을 구성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