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 LPAG투어에 처음 진출한 고진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LPGA투어에서 공식 데뷔전 우승이 나온 것은 67년 만에 처음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1m 남짓한 우승 파 퍼트가 홀컵에 빨려 들어가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하늘로 손 키스를 날립니다.
LPGA투어 공식 데뷔전에 나선 새내기 고진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입니다.
고진영은 데뷔전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겁니다.
특히 LPGA투어에서 공식 데뷔전 우승이 나온 것은 1951년 이후 처음으로, 사상 두 번째 진기록입니다.
▶ 인터뷰 : 고진영 / 하이트진로
- "당초 목표는 컷 통과와 경기를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승해서 다음 목표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영어로 소감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한국 팬들을 위해 우리말로 설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진영 / 하이트진로
- "한국에 계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우승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고진영은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는 물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 주요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