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경쟁은 더 치열했졌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문호(32)의 각오도 더 뜨거워졌다.
소속팀 롯데의 대만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인 김문호는 지난 시즌 131경기에 출전, 타율 0.292 2홈런 35타점 49득점을 기록했다. 2016시즌에 이어 2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다.
다만 2018시즌 확실한 주전 구축을 장담하기 어렵다. 알토란 활약은 펼치는 선수로 각인됐지만 그에 따르는 임팩트는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는 소속팀 외야의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졌다. 손아섭 잔류, 민병헌 계약 등 롯데 외야는 도약과 변화를 앞두고 있다.
김문호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의 시즌이 될 터. 그는 더 책임감을 갖고 야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롯데 외야수 김문호(사진)가 경쟁 속에 놓인 2018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현재 몸상태와 컨디션
“컨디션은 여느 때보다 좋다. 대만 날씨도 온화하고 몸도 가볍다.”
-캠프에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장타력이 가장 부족하기 때문에 공을 멀리 보내는 법에 대해 코치님과 상의하고 연구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돌아본다면?
“우리 팀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만족하지 못한다. 개인 성적이 많이 부족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옆구리 부상. 아쉬움 컸을 것 같은데?
“처음으로 스타팅으로 나간 플레이오프였는데 팀에 도움이 하나도 되지 못하고 마무리 한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팬들에게나 동료들에게도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부상 때문에 못했다는 것은 핑계거리도 안 된다. 내가 관리를 못했기 때문에 무조건 내 탓이다.”
-민병헌의 합류로 국대급 외야진이 구축되었다는 평가다. 제 4, 5 외야수까지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외야진이 정말 화려해졌다. 이름값이나 모든 면에서 내가 뒤처지는 것이 현실이다. 프로에게 경쟁은 숙명이라 생각한다. 경쟁이 없다면 나태해지고 안일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 경기, 혹시 한 타석이나 한 이닝 수비에 투입될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각오를 하고 있다. 또 올해는 결혼까지 해서 이제 가장이라는 타이틀이 하나 더 생겼기 때문에 더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야 할 것 같다. 아내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이 되려면 우선 야구를 잘해야 한다.”
-올 시즌에 대한 각오
“사실 더욱 치열해진 경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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