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中 깜짝 은메달 “최민정 정신력·기량 위대”

[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최민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500m 압도적 금메달에 가렸으나 은메달리스트 리진위(중국)도 찬사를 받을만하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500m 예선·준결승 및 결선이 치러졌다. 최민정은 2분24초948로 결선 1위, 리진위는 2분25초703으로 2위에 올랐다.
리진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인터뷰에서 “여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라면서 “추월과 같은 전략·기술에 능하고 정신력도 강하다. 정말 위대한 선수”라고 말했다.

↑ 최민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500m 결선 주행 모습.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리진위의 2017-18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시리즈 여자쇼트트랙 1500m 세계랭킹은 48위였다. 국제대회 해당 종목 최고 성적은 이번 시즌 월드컵 26위. 문자 그대로 ‘깜짝 은메달’이다.
최민정은 1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 예선·준결승에서 잇달아 대회 신기록을 세웠으나 결선에서 반칙으로 실격을 당했다.
500m 노메달 충격에도 최민정은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진위도 이 과정의 ‘정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을 만하다.
최민정은 2017-18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시리즈 여자 1500m 세계랭킹 1위다. 해당 기간 3차례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쇼트트랙 1500m 세계랭킹 1위 최민정’은 최근 4년 동안 3번이나 있었다. 2016-17시즌 7위 외에는 모두 정상을 지켰다.
우월한 세계랭킹과 2017 동계아시안게임 여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에 빛나는 최민정은 이번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대회 해당 종목 우승이 없다. 올림픽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데뷔전이고 ISU 세계선수권은 2016년 은메달 및 2015년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2017 동계아시안게임 여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에 이어 해당 종목 종합경기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