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나는 둘보다 강했습니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일본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기록하며 남과 북 선수들은 하나로 뒤엉켰습니다.
이상주 기자, 감동의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일본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숙적 일본은 세계 랭킹 9위인 아시아 최강팀입니다.
역대 7번 만나 모두 패했고 1골을 넣고 106점을 내줄 정도로 실력 차이가 컸습니다.
실제 경기 시작 1분 7초 만에 구보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2실점 하며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하나 된 단일팀은 달랐습니다.
2피리어드부터 패스를 잘 연결하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고 9분 31초에 일본의 수비를 뚫고 골을 기록했습니다.
올림픽 본선에서 우리나라가 기록한 역사적인 첫 득점으로,
주인공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지난해 3월 귀화한 희수 그리핀이었습니다.
첫 골이 나오자 단일팀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격한 북한 응원단도 관중석을 가득 메운 6,000관객과 하나가 됐습니다.
분명한 실력 차
아직 순위 결정전이 남은 만큼 단일팀이 남은 두 경기에서 올림픽 첫 승을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골이 터진 관동하키센터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