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일본전에서 첫 번째 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희수 그리핀(랜디 그리핀·30)이다.
희수 그리핀은 14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전 2피리어드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0-2로 뒤지던 9분30초 박윤정의 어시스트를 받으며 일본 골문을 갈랐다.
미국 출신 귀화 선수인 희수 그리핀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하버드대 생물학과를 졸업, 듀크대 생물학과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이수한 재원인 그는 2015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안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 희수 그리핀이 첫 골을 기록했으나 남북단일팀은 일본에 패했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희수그리핀이 추격의 골을 넣으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남북단일팀은 결국 일본에 1-4로 패했다. 3연패를 기록한 남북단일팀은 5-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